약관에 내딛는 세계무대… 정정용호 “한계에 도전한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계에 도전한다.”

 

약관의 나이, 20세에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소집훈련은 오는 5월23일부터 폴란드에서 펼쳐지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한 한 것이다.

 

대회까지 약 1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이날 소집훈련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5월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익힌 뒤 5월19일 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에 입성한다. 정정용호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5월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29일), 아르헨티나(6월1일)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이날 모습을 나타낸 정정용 감독은 “벌써 2년 전부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며 “즐거운 일, 그리고 힘든 일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의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정 감독의 이번 소집 훈련 목표는 체력, 자신감, 전술 등 3가지다. 정 감독은 ”상대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보다 1.5∼2배 이상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수”라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강팀을 상대해야 하므로 강한 자신감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강인(발렌시아)의 합류이다. 이강인은 23일 합류하기로 발렌시아와 합의했다. 정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을 위해 구단 측에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 생각해달라'고 설득했다”며 “이들이 대표팀에 잘 녹아든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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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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