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텔레비전] ‘조장풍’의 사이다 활약…시청자가 반응한다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갑’을 향한 통쾌한 응징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 8일 4%대의 시청률로 첫 출발을 알린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 6.8%(닐슨코리아, 전국 8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장풍’의 사이다 활약에 시청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조장풍’ 조진갑(김동욱)의 활약이다. 시청자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교사에서 6년 차 공무원이 된 조진갑의 모습에서 현실의 짠함과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밥통을 꿈 꾸고 공무원이 됐지만, 아이에게 당당한 아빠로 보이고 싶은 지극히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이다. 유도선수 출신의 파이팅 넘치는 교사였기에 몸싸움에도 능하다. 악덕 사업주들의 실랑이에도 통쾌한 승리가 가능한 이유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위해 10㎏을 증량했다는 김동욱의 노력도 조진갑의 리얼리티를 한 단계 높인다.

 

조진갑의 조력자로 나서는 캐릭터들의 향연도 눈부시다. 비열함의 끝을 보여주는 구대길(오대환), 흥신소 갑을기획 사장 천덕구(김경남)는 물론 노동지청장 하지만(이원종), 이제 막 베일을 벗고 있는 우도하(류덕환), 양태수(이상이)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시선을 끈다. 조진갑의 옛 제자 3인방. 그 중에서도 의리남 천덕구는 조진갑에게 없어서는 안될 조력자다. 직원들을 거느린 카리스마 사장이지만 조진갑과 재회하면서 아이같은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구대길 체포에 1등 활약을 펼쳤고, 다시 조우한 선우(김민규)와도 넉살 좋게 마주했다.

 

구대길의 체포로 양태수가 등장하면서 극의 몰입도는 배가 되고 있다 운전기사에게 폭력을 일삼고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으로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까지 악덕 갑질의 표본을 보여준 구대길이 응징 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 뒤에 갑 중의 갑 명성그룹의 후계자 양태수가 나오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불을 붙였다. 조진갑과 양태수, 그리고 그의 곁에 선 우도하까지 악연으로 얽힌 이들의 운명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을 둘러싼 든든한 지원군들을 비롯해 대립각을 형성하는 캐릭터들 등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극에 더욱 쫀쫀한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지금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는 게 시청자를 움직인다. 무한 공감을 자아내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가 하면, 통쾌함을 배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장풍’이 선사할 사이다 매력, 그리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가 관전포인트로 다가가고 있다. 

 

한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선수 출신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인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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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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