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2강' 전북·울산, 초반 선두 경쟁 불꽃 튄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 2019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시즌 판도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측대로 전북과 울산이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주말 리그 8라운드를 치렀다. 시작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상주 원정을 떠나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임선영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전북은 이동국과 로페즈의 연속골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이번 시즌 사령탑 교체로 물음표가 따랐다. 오랫동안 이끌며 전북을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강으로 만들었던 최강희 감독은 중국 무대로 떠났고,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건네받았다.

 

수장의 교체는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지난 시즌 FA컵 정상에 올랐던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니, 3라운드에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전북 선수들은 새 사령탑의 색깔을 점차 이해했고 금방 정상궤도에 올랐다.

 

전북의 대항마로 꼽힌 울산은 경쟁 상대의 상승세에 부담을 느낀 것일까. 경기를 두 시간 늦게 치른 울산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성남FC에 일격을 당하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 윤영선 등 알짜들을 대거 품으며 몸집을 제대로 불렸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개막 후 공식 경기 11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새 시대를 예고했다. 그러나 주중 대전코레일과 치른 FA컵 32강전에서 패배를 당하더니, 성남에도 지며 시즌 첫 연패 늪에 빠졌다.

 

이에 울산이 도망치고 전북이 따라가던 구도에서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7의 타이를 이뤘다. 16득점 5실점인 전북이 11득점 5실점의 울산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1, 2위가 정해진 상황이다.

 

주중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울산은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을 떠나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르고, 전북은 24일 우라와 레드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울산은 연패를 끊어야 하고, 전북은 현 기세를 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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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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