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일까…박유천-황하나, 진실게임 시작 [SW이슈]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둘 중엔 하나는 거짓이다. 

 

쟁점은 박유천이 마약을 했냐는 것이다. 황하나는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박유천은 해당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17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앞서 구속된 황 씨는 지난 2월과 3월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 연예인 A 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하면서 파장은 연예계로 옮겨갔다. A 씨로 지목받게 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황씨가 제기한 발언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앞서 16일 경찰 측은 박유천 및 황 씨의 자택을 각각 압수 수색을 하면서 박유천에 대한 물증 파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모발 및 소변을 통한 간이 마약검사를 받았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 다만 최종 검사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한 정밀 감정 결과는 3주 뒤에 나오게 된다. 해당 결과에 따라 이번 박유천이 받는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찰 측은 황 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통신수사에서 두 사람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특히 박유천이 올 초까지 황 씨의 한남동 오피스텔에 출입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박유천이 경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6월 총 4건의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데뷔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가 확정되면서 재기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그가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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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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