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스타들 직접 나섰다… 강원도 산불에 기부·봉사활동 ‘끝없는 선행’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소정의 기부로 마음을 보태는 한편,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우선, 드라마 ‘시크릿’ 출연 배우들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께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제작진과 함께 봉사활동에 전개하고 있다. 배우 박해진, 조보아, 노광식, 정연주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이고 119 특수구조대 역할을 맡은 배우 우정국, 명재환, 금광산, 김은수 등을 포함한 드라마 ‘시크릿’ 팀은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속초, 고성, 인제 등 산불로 인한 재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크릿’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이번 산불 피해에 더욱 가슴 아파하며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산불 발생일인 4일 당초 예정된 모든 촬영을 취소하고 뉴스를 지켜봤다. 소방청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추이를 지켜본 뒤 15일 당일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명예 소방관으로 활약 중인 박해진은 “산불 피해를 입고 생활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길이 없다”면서 “소방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조보아 역시 “갑작스러운 화재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라도 아픔을 덜어드리고 싶고, 이런 저희의 마음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시크릿’ 팀이 작게나마 힘이 돼드리고 싶어 봉사활동을 구상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재민분들을 현실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조재윤과 하재숙도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피해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정리하거나 이재민의 마음을 위로하며 복구에 힘을 쏟았다.

또한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발표한 강원 산불피해 이웃돕기 총 모금액은 14일 기준 229억 9270만 4276원(20만 5318건)이다. 특히 내달 결혼하는 예비신부인 가수 알리는 예단비 2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소개돼 감동을 줬다.

한편, 해외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80∼90년대 일본 가요계를 평정했던 록그룹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는 산불 피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전달했다. 배우 이병헌과 친분이 있는 요시키는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한국계 일본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인 모델 야노 시호도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스타들의 선행은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강원도 산불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스타들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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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dusHQ 제공, 각 소속사 제공, 이병헌 인스타그램, 알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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