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금메달을 향해…김경문 감독 “새 역사를 쓰겠다”

[스포츠월드=소공동 이혜진 기자] “한국 야구에 새 역사를 쓰겠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연맹) 프리미어12 WBSC-KBO 합동 기자회견’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12개국이 참가하며,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한국, 대만, 멕시코에서 조별예선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프리미어12는 명실상부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라면서 “이런 대회를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한국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서는 만큼 흥분되고 설렌다.” 김경문 감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의 신화를 이룬 장본인이다. 지난 1월 선동열 초대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전임감독이 됐으며, 2019시즌 후 열리는 프리미어12와 더불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초대 챔피언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실 야구대표팀에 대한 시선이 예전만큼 곱지만은 않다. 일례로 대표팀은 앞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수선발 과정의 공정성에 관한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선동열 전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김경문 감독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구체적인 선수 선발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올해의 성적과 과거 기록 등을 좀 더 확실하게 참고할 계획”이라고만 설명했다.

 

혹시 새 얼굴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을까. 최근 KBO리그에 존재감을 뽐내는 루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대표팀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김경문 감독은 “현 시점에서 특정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거리를 두면서도 “투수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들은 분명 있다. 대표팀 스태프들과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관해서는 “지금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에 마지막에 합류할 수 있다고 하면, 그때 다시 의논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티켓 2장이 걸려있다.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과 아메리카 지역 각 상위 1개국이 획득하게 된다. 랭킹 3위인 한국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올고척스카에돔에서 예선라운드를 치른다. 호주(7위), 캐나다(10위), 쿠바(5위)와 차례로 격돌하게 되며, 시간은 모두 오후 7시다.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이 야구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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