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어벤져스4’, 세계 분열 문제까지 봉합할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웅들이 서울에서 집결했다. 그동안 수년간 진행된 마블코믹스의 이야기의 거대한 방점을 찍기 위해서다. 과연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15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을 비롯해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세계적으로 주목으로 받는 작품인 만큼 취재 현장은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으로 가득 차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영화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스토리다. 시리즈물로서 설정 및 캐릭터 스토리가 일맥상통하고 영웅담을 주제로 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대해 사전 지식이 필요한 영화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충분히 이해될 만한 스토리로 그동안 매번 흥행 가도를 달려왔다.

 

작품명처럼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는 스토리가 전개될 전망이다. 조 루소 감독은 “십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지난 영화를 다 따라오셨다면, 해당 캐릭터들을 좋아하셨다면 여러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피날레가 될 것이다. 여러 명의 어벤져들의 스토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우리도 좋아한 만큼 여러분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염원했다.

 

팬들도 있지만 미국 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했다는 비판도 했다. 루소 감독은 “영화는 철학적인 의미가 있을 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MCU는 커뮤니티로 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수주의 및 개인주의가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공동체라는 개념이다. 아주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의 대표 멤버답게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 3’(20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4번째 내한으로 팬들과의 인연을 돈독히 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포토타임 등장부터 좌중을 휘어잡는 현란한 춤 솜씨로 행사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기자회견 도중에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위트 있는 대답으로 월드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영화를 하게 되면서 저는 아빠가 되었고 제 인생도 바뀌게 했다. 한국 분들에게 감사하고 어벤져스의 캐릭터를 앞으로도 사랑해달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내한인 브리 라슨에게도 주목이 이어졌다. 전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캡틴 마블’을 통해 국내에서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은 바 있기 때문. 다만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논란을 점화시키며 잡음이 일기도 했다. 먼저 라슨은 “한국에 오고 싶은 게 꿈이었는데 오게 돼서 좋다. 영화에 대해서도 기대된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페미니즘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캐럴(캡틴 마블 주인공 캐릭터)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 스스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5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음성과 자세도 바뀌었다. 전 세계에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다. 여성의 스토리가 상징성으로 나오지만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전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화의 시작은 2008년 ‘아이언맨’이었다. 그동안 21편의 관련 스토리들이 파생됐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과연 이번 영화는 종착점이자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역시 첫 내한인 제레미 레너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열이 많다. 영화는 함께 아우르는 스토리다.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22번째 이야기와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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