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윤진이, 장다야 역…“더 나쁘게 보이려고 공부했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욕설은 기본이다. 잘못하다간 등을 맞기도 한다. 배우 윤진이가 맡았던 장다야 역이 그랬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 뼛속까지 얄미운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몰입했던 일부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실제 악역 배우들을 보면 종종 벌어지는 일들이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한 설정과 전개로 막장 드라마라며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인기는 꾸준했다. 쉼이 길어지던 윤진이에게는 복귀 신호탄을 터트린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 

 

장다야 캐릭터는 극 중 김도란(유이)의 꼬투리를 잡으며 못살게 구는 나쁜 동서로서 악랄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만나본 윤진이 역시 캐릭터에 부합하듯 당당하고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피력했다.

 

하지만 민감한 질문에는 눈물을 보이며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던 드라마 이미지는 한순간에 녹아내리기도 했다. “다야가 많이 욕을 먹었지만 마지막엔 좀 예쁘게 봐주셨으면 했어요. 한 팬이 ‘연기를 잘해서 욕하는 거예요’라고 말해주셔서 힘이 나기도 했죠. 더 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로서나 여러 가지 면으로 응축된, 1차원적인 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배우요.”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시청률이 너무 높게 나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잘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시청률로 봐도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것이 실감이 난다. 밥집이나 길거리에서도 저에 대해 얘기해 주시는 게 많았다. 그래서 더 실감이 나게 됐다.”

 

-악역으로 욕을 많이 들었을 텐데

 

“악역이니 욕먹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기를 댓글 보고 하다 보면 캐릭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본에만 충실하게 해서 연기를 했다. 사실 기사에 대한 댓글은 악역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까지 들어와서 악플을 다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 악역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8시간 동안 공부하면서 대본에 집중했다. 이 캐릭터를 독하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일까 연구했다. 악역이 오버스러워도 안 되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척하는 게 아닌 진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긴장감 등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 수 있게 공부한 게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쁘게 보일까 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다.”

 

- 연기 외적으로 폄훼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기사들이 나와서 슬프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상처를 받은 게 있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죄송하다. 당연히 풀고 싶고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 그런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너무 선입견을 갖고 보시면 마음이 아프고 상처를 받는다(눈물).”

 

- 다음 작품에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코미디를 좋아한다. 특별히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매력이 나올 수 있는 게 있다. 웃기는 걸 좋아한다. 그런 강점들이 있다. (장)다야 역을 하면서 (그런 부분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많이 보여드렸는데 시청자분들이 귀엽다고 해주셨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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