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불발’ 이강인은 조용히 경기장을 떠났다

[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5.4세로 27.8세였던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명단보다 대폭 어려졌다.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등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강인, 김정민(19·리퍼링), 백승호(21·지로나)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이목을 끈 건 이강인이다. 스페인 명가 발렌시아 1군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발탁으로 인해 역대 최연소 7위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을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신예인 만큼 데뷔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콜롬비아전보다 이번 볼리비아전 출전이 더 유력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데뷔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교체를 진행하면서 더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안 좋겠다고 판단해서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라며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실망이 클 법도 했으나 이강인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거부 의사를 표하며 조용히 대표팀 버스에 올랐다.

 

다행히 기회는 남아있다. 벤투호는 오는 26일 서울로 무대를 옮겨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출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평소 “훈련을 통해 출전을 결정하겠다”던 벤투 감독의 말을 생각한다면 마냥 데뷔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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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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