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탈세 의혹’ 추가된 YG, 양민석 해결사 돼줄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양민석 YG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체 카드가 없기 때문에 양 이사에게 다시 한 번 공이 주어진 것이다. 

 

일사천리였다. YG는 22일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비롯한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회의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분이었다.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한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양 대표의 재선임은 의외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근 YG는 버닝썬 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몸통으로 지목 됐고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일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의혹까지 제기됐고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일말의 사태에 대한 양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산 넘어 산이다. 의혹이 눈덩이로 불어났고 어설픈 답변을 내놨다가 오히려 파국을 맞이했다. 앞서 승리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YG는 면피용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채팅방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한 승리를 비롯한 유리홀딩스 유인식 대표, 버닝썬 이문호 대표 역시 단체 카톡방 내용에 대해 최근 입을 맞춘 듯한 입장을 내놓으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YG 소속이었던 승리는 빠르게 구속됐던 정준영 건과는 사뭇 다르다. 정준영은 승리 카톡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1일 단 7일 만에 구속됐다. 하지만 승리는 방대한 의혹들로 한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게 아니다. 승리는 지난 21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며 조사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무려 4차례의 소환이었다. 성 접대 의혹 및 마약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며 해외 원정 도박 및 원정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시작부터 걸림돌에 직면했다. 버닝썬 관련자들이 대부분 구속하지 못하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비롯해 폭력 사태에 관련된 장 모 씨와 윤 모 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기 때문이다.

과연 양민석 체제의 YG는 위기를 피해갈 수 있을까. 하지만 연예계에서는 천하의 YG여도 이번 사건들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1996년 이후 3대 기획사로 발돋움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해왔던 그에게 사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YG제공 및 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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