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패권 전쟁 시작… 이통3사 ‘체험 마케팅’으로 승부수

[한준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전용 단말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가면서 5G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도 소비자 체험 공간을 마련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이용자들의 손에 잡히는 체험이야 말로 5G 서비스 경쟁력을 판가름 짓는 것이기에 이통 3사는 각기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고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사의 첫 5G 전용 단말인 ‘갤럭시 S10 5G’와 ‘LG V50 씽큐(ThinkQ)’로 대결에 나섰다.

◆이통 3사 5G 체험 서비스 본격화

결국 5G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4G(LTE)보다 얼마나 더 좋으냐에 달려있다. 이통 3사는 각사의 5G 기술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속도는 비교해봐도 크게 다른 점이 없기에 구체적인 서비스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U+5G 체험존’ 운영을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가장 먼저 끝마쳤다. 13일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체험존을 방문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체험관은 LG V50 씽큐를 이용해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게임 등 5G 특화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임직원 5000여명을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5G 거리 홍보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14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2가 SKT 타워 1층 ICT(정보통신기술) 체험장 티움에 갤럭시 S10 5G와 LG V50 씽큐, 두 5G 전용 단말 기종을 전시 중이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게임과 구글 글라스를 활용한 3D 영상 관람 등이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의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의 여러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5GX 체험존’을 전국 30여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KT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약 400평 규모의 11m 높이 초대형으로 총 7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 ‘KT 5G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중 미션룸은 5G 서비스 기능을 체험하고 나서 각 룸을 탈출할 수 있는 이벤트 존이며 스마트팩토리는 로봇이 그려주는 초상화, 안전장비 착용 검사 시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스포츠 체험공간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4G에 비하면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결국 각 이통사가 준비한 구체적 서비스와 콘텐츠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LG, 차별화 위한 전쟁 본격화

이통사가 본격 대결을 펼치는 와중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쟁도 본격화했다. SKT 타워 1층에서 직접 경험해본 두 스마트폰은 화질이나 속도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5G-LTE 결합기술’을 갤럭시 S10 5G에 기본 탑재해 좀 더 차별화된 속도를 구현해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5G-LTE 결합 기술’은 5G와 LTE 네트워크를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최대 2.65G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이는 5G만 활용할 때보다 전송 속도가 80% 빠르다. HD 영화 한 편(2GB 기준)을 약 6초 만에, 일반 영상보다 5배 용량이 큰 VR 콘텐츠(10GB 기준)도 약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실제 갤럭시 S10 5G로 옥수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 영상을 확실히 끊김 없이 TV 못지않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LG V50 씽큐는 최근 LG전자가 탈착식으로 판매하는 LG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실제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폰이 나오기 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온 탈착식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은 기기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다.

현장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5G의 데이터 처리는 비슷한데 삼성은 좀 더 빠르고 화질이 좋다는 점을 고객분들이 만족해하고 LG는 듀얼 스크린 덕분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을 편리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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