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득점’ 파튜, 친정 GS에 비수 꽂아…도로공사 PO 1차전 신승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파토우 듀크(34∙등록명 파튜)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18 28-30 22-25 15-9)로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상대전적 4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3전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 한 걸음 앞선 채 2차전을 준비하게 된 도로공사다.

 

파튜가 정규리그 맞대결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파튜는 지난해 11월 이바나 네소비치의 대체외인으로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이미 지난 시즌 GS칼텍스에 몸담으며 V리그를 한 차례 경험해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하지만 유난히 친정인 GS칼텍스전에서 무딘 공격력으로 고전했다. 파튜의 올 시즌 평균 공격점유율은 23.41%, 성공률은 39.69%였다. 그러나 GS칼텍스전에서는 공격성공률 35.40%로 가장 저조한 수치를 찍었다.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를 다시 만난 파튜. 이번엔 초반부터 맹폭하며 상대 코트를 갈랐다. 후위에 자리할 때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유서연과 교체돼 웜업존으로 물러났음에도 팀 내 최다 득점을 퍼부었다. 총 29득점(공격성공률 44.61%)을 선사했다.

 

1세트 8득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시동을 건 파튜는 2세트에도 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은 66.67%로 더 좋아졌다. 하지만 3, 4세트에는 주춤했다. 3세트 5득점(공격성공률 27.78%), 4세트 3득점(공격성공률 27.27%)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5세트. 파튜가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세트 후반 임명옥이 걷어 올린 공을 오픈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11-7 쐐기를 박았다. 이후 오픈 득점 두 개로 15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침을 겪었지만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파튜에 이어 박정아가 25득점(공격성공률 40%)을 터트렸다.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은 각각 블로킹 5개, 4개를 보태며 14득점씩 기록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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