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젊은 피 최충연, 시즌 첫 선발 데뷔전 어땠나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최충연(22)이 올 시즌 선발투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충연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5.79로 올라갔다. 

 

지난해 구원투수로 나섰던 최충연은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비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연습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2경기 6이닝에 출전해 9피안타 4볼넷 6탈삼진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0.50으로 치솟았다.

 

NC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실전인 만큼 83구를 던지며 여러 구종을 시험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상대 선두타자 김태진과 후속 노진혁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3루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이원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에 3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한 최충연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5회 상대 노진혁에게 역전 투런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8회초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되며 1-3으로 경기 종료, 패전 투수가 됐다.

 

실점과 피안타가 많았지만 탈삼진이나 땅볼 유도 면에서는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최충연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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