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최소 세 타자 이상’ 상대해야...메이저리그 규정 변경 발표

[OSEN=메사(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슬로언 파크에서 개최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키고 컵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평일임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관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규정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크게 바뀐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각) MLB 선수노조와 합의한 규정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적용 시점은 올해와 내년으로 나뉠 예정이다. 

 

2020년에 도입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각 구단은 경기 전 선수를 야수와 투수로 확실히 지정해야 한다.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는 당해년도 혹은 직전 시즌에 투수로 최소 20이닝, 타자로 경기당 3타석 이상 출전해야 투타 겸업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 연장전이거나 6점 차로 벌어진 경기에는 야수가 투수로 등판 가능하다.

 

투수는 부상의 경우를 제외하면 최소 3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좌타자 1명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하는 왼손 구원투수 등 스페셜리스트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시간으로 개막전부터 8월 31일까지 각 팀의 로스터는 기존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더 늘어난다. 더블헤더 경기에는 27명으로 추가 증원된다. 9월 이후에는 40인 확대 로스터 제도가 폐지된다. 각 구단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로스터를 28명으로 운영해야 한다. 

 

올해 적용되는 사항도 있다. 우선 공수 교대 시간을 줄였다. 지역 방송사 중계 경기는 2분 5초에서 2분으로, 전국 방송 경기는 2분 25초에서 2분으로 짧아진다. 내년부터는 교대 시간을 1분 55초로 더 단축할 계획이다. 경기 중 투수코치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6회에서 5회로 줄어들었다.

 

올스타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2단계 투표 방법이 적용된다. 포지션별로 각 구단의 올스타 추천 선수는 1차 팬 투표를 거친다. 포지션별 최다 득표 1~3위는 6월 말~7월 초에 진행되는 2차 팬 투표에 진출해 최종 결정 여부를 가린다. 투표 관련 세부 사항은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스타전 연장 10회부터는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이뤄진다.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 총상금은 250만 달러로 책정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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