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개막...7일간 열전 돌입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의 개회식이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5만 명 규모인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의 객석을 가득 채운 이 날 행사에서는 190여 개국에서 온 약 7500명의 선수가 퍼레이드를 통해 무대로 입장해 7박 8일간의 세계대회 대장정이 시작됐다.

 

12종목에 151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개회식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에서 후원한 단복을 입고 태극부채를 흔들며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당당히 입장했다.

 

가장 호응이 많았던 공연은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축하 무대다. 전 세계 4천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캐나다 슈퍼스타 에이브릴 라빈은 2010년부터 에이브릴 라빈 재단(The Avril Lavigne Foundation)을 설립해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그의 노래 Fly는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주제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및 두바이 등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경기장 9곳에서 24개 종목이 진행되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약 7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의 공식 슬로건은 ‘단호한 결의를 보라(Meet The Determined)’이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셸 콴, 전 NBA 선수 디켐베 무톰보, 전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 등 국제적인 유명 인사와 스포츠 스타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참여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세계의 관심을 유도한다.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전 종목의 경기가 시작되며, 이번 대회 개·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경기는 대회 주관 방송사인 ESPN에 의해 다국어로 전 세계에 생방송 혹은 녹화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은 지난 8일 두바이로 입국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과 같은 현지 적응 및 문화 교류를 체험했다.

 

현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창우 선수단장은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해온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세상에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도전의 장이 열렸다. 선수들이 스포츠에 도전해 승리와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했다.

 

대회 일정 및 결과는 대회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공식 팀 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생동감 넘치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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