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이대호 2번? 본인은 6번이 좋다네요” [토크박스]

“이대호 2번? 본인은 6번이 좋다네요.”

 

개막을 앞둔 2019시즌 KBO리그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강한 2번 타자’다. 키움이 ‘거포’ 박병호를 2번에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구자욱을 비롯해 LG 이형종, 한화 송광민, KT 박경수 등도 유력한 2번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롯데는 조금 다르다. 여전히 중심타선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 14일 키움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도 2번으로 나갈 수 있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받은 양상문 롯데 감독은 “안 그래도 아까 물어봤는데, 본인은 6번이 좋다고 하더라. 타 팀 베테랑들은 6번에서 많이 치는 것 같다고.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 너는 스트레스를 좀 받아야 한다고, 계속 4번에서 치라고 했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6번에 가면, (한)동희랑 (전)병우랑 다 올라와야 하는 건가. 꿈같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고척=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고척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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