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노랑·파랑… 몬드리안이 그린 듯한 '튤립의 나라'로

[정희원 기자] 에버랜드가 오는 16일부터 4월 28일까지 44일간 ‘튤립축제’를 펼친다.

1992년부터 시작된 튤립축제는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하나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행사 기간 내내 약 100만 송이의 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봄을 여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몬드리안’을 주제로 열린다. 몬드리안은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과 직선을 활용한 추상화 작품으로 유명하다.

에버랜드는 몬드리안의 화풍을 정원에 그대로 옮겼다. 우선 튤립축제의 메인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 튤립을 심어 약 1만㎡(3000평) 규모의 정원을 한폭의 몬드리안 작품처럼 꾸몄다. 꽃 모양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패롯’, 한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단란한 가족을 연상시키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 튤립 품종 20여종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튤립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을 내고,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몬드리안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포시즌스가든 옆 암스테르담 레스토랑에 마련된 ‘아트 스튜디오’에 들러보자. 에버랜드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 서울대 교수와 협업해 몬드리안의 작품을 생생하게 다룬 미러형 터널, 터치라이트 등을 선보인다. 사파리월드 앞 가족동산에는 대형 블록을 쌓으며 쉴 수 있는 ‘브렌시아존’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축제가 시작되는 3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 네덜란드를 주제로 한 특별한 이벤트도 열린다. 네덜란드 전통의상 체험, 튤립 꽃꽂이 클래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튤립 강연’이 준비돼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야외공연이 시작된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봄을 주제로 한 왈츠공연 ‘페어리 인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또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도 매일 펼쳐진다. 퍼레이드에선 에버랜드 동물원의 인기스타인 ‘레서 판다’ 캐릭터가 새로 등장해 ‘귀여움’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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