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류준열, ‘돈’ 캐릭터로 관상까지 변했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른바 ‘소준열’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소처럼 쉼 없이 착실하게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류준열에게 붙은 별명이다. 류준열은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돈’(박누리 감독)에서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변신은 성공적일까.

 

우선 포스터가 눈에 띈다. 류준열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포스터 전체를 채웠다. 드디어 원톱 자리를 꿰찬 것이다. 거저 굴러 들어온 몫이 아니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연기 내용을 쌓아온 게 주효했고 스타성까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틱하다. 류준열이 맡은 캐릭터는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로서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어느 날 작전 설계자를 만나 단번에 막대한 이익을 거두며 돈맛을 알게 되면서 급변화하는 모습을 담게 된다. 

 

주식 브로커. 흔하게 볼 수 없는 캐릭터다.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했다. 평소 주식시장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만큼 ‘주식공부’에 팔을 걷어붙였다. 류준열은 “공부를 많이 했다”며 “주식시장이나 회사가 돌아가는 정도까지 알게 됐다. (영화를 보면) 주식 공부를 많이 해야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물론 감독님만큼은 아니지만 공부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주식 브로커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본 것이다. 류준열은 “주식 브로커분들을 만나 사무실도 가봤다. 만나보니 날카롭고 냉철한 모습들이 있었다.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사무실 분위기는 차분했다. 생각보다 냉철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주식 영화였을까. 류준열은 “청춘의 고민거리 중에 돈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에 대해 공감 가고 재밌었다. 관객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면서 “영화 말미에서 고민을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관객들과 소통하기 편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출연진도 든든하다. 유지태, 조우진,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했다. 류준열은 “다행히 운이 좋아서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만 만났다. 그분들이 하는 거 받기만 하면 저도 같은 에너지 혹은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인복은 타고 난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돈이란 영화는 일한다기보단 형들 누나들이랑 엠티 같다고 할까. 하지만 엠티에서도 각자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 어떻게 재밌게 만들까’라는 주제 아래 고민했었다. 진짜 많이 배웠고 영화 하는 재미를 알게 된 영화”라고 강조했다.

 

의미 있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류준열은 캐릭터에 집중하게 되면서 변하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경험했다. 류준열은 “감독님의 배려로 진행 순서대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입사원 시절 한 부분을 다시 찍을 일이 생겼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도 다시 신입사원처럼 했지만 그 얼굴이 안 나오더라. 흔히 악인이나 바보 연기하다 보면 정말 얼굴이 그렇게 되다더니 그 말이 와 닿았다. 찍다 보니 눈빛이 그렇게 안 돌아오더라”며 회상했다. 어떻게 보면 변한 얼굴로 인해 촬영에는 지장을 줄 수 있었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최고조에 달했던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류준열의 변신은 이번에도 성공적일지는 그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확실히 조일현의 녹아들어 있었다. “늙었을 때 제 얼굴이 궁금해요. 저는 배우로 살다 보니 어떤 역할들로 내 얼굴이 될지 궁금하다. 여러 배역이 쌓인 얼굴이 되니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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