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극한직업’ 표절 주장…한중 공동판권이지만 흥행은 정반대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중국 네티즌이 의혹을 제기했다. 영화 ‘극한직업’이 표절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불성설이었다.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는 한중 합작 스토리였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극한직업’이 중국영화 ‘용하형경’을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영화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대동소이하다. 특히 내용 면에서도 마약상들을 소탕작전을 펼치기 위해 경찰들이 식당을 위장 개업한 뒤 펼쳐지는 이야기를 근간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해프닝이었다. 해당 시나리오는 공동 개발된 스토리이기 때문. 두 영화의 시나리오는 지난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이 공동주최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306편 가운데 꼽힌 20편 가운데 하나다. 이후 두 영화의 극본은 문충일 작가의 작품으로 정식으로 두 나라에 판권이 판매됐다. 

 

개봉은 중국이 먼저였다. 지난해 6월 ‘용하형경’이라는 제목으로 현지 정서에 맞게 제작돼 개봉됐다.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가재 식당을 차렸다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극한직업’의 요리 소재가 닭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스토리라인이 흡사해 판권과 관련해 자세히 모르던 일부 관람객들의 의혹을 살만했던 것이다. 

재밌는 점은 같은 스토리지만 흥행 결과는 정반대다. ‘용하형경’은 중국 현지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3일 개봉된 ‘극한직업’은 146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샴페인을 터트렸다. 한국 영화계의 기존 흥행 기록까지 새로 쓰고 있다. 기존 ‘아바타’(1362만명), ‘국제시장’(1426만명), ‘신과함께-죄와벌’(1441만명)을 모두 제치고 이제 역대 흥행 기록 1위작인 ‘명량’(1761만명)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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