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버닝썬 직원 첫 구속, 판도라 상자 열리나?

[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클럽 '버닝썬' 직원이 18일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구속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지목받은 중국인 ‘애나’ 역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사건의 전말은 속속 드러날 전망이다. 

 

 마약 투여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마약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앞서 버닝썬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물뽕(GHB) 및 성추행, 성폭행 의혹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주장해 왔다. 

 버닝썬에서 '애나'라고 불린 중국인 여성 MD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 역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애나는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와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고,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애나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며,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 받아 왔다. 여러 매체를 통해 버닝썬 사내 이사 당시 승리와 애나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 됐지만, 승리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승리는 16일과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예정대로 콘서트를 강행했다. 승리는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버닝썬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저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며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승리는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 충분히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모두 제 불찰이다. 공인으로서 제 한 마디 한 마디에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경솔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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