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세대별 공감 포인트 셋 #케미 #현실 #가족애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증인’(이한 감독)이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2011), ‘우아한 거짓말’(2014), ‘오빠생각’(2016)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으로,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다양한 세대를 사로잡을 ‘증인’만의 공감 포인트는 무엇일까.

 

◆ 10대 관객 : 케미에 공감

 

강인한 카리스마를 벗고 따뜻한 인간미를 입은 정우성과 디테일한 나노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김향기의 특별한 호흡은 그 자체만으로도 10대 관객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에게 서툴게 다가가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하는 순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시선에서 공통점을 찾아나가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은 훈훈함을 더한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17년 전 광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20·30대 관객 : 현실에 공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순호의 이야기는 특히 20·30세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열정과 신념은 잠시 내려놓고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며 성공을 꿈꾸는 모습, 버스에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모습, 매일 같이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는 일상 등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지우를 만나며 신념과 현실 사이 변화하는 감정을 느끼는 순호의 모습은 한 번쯤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진한 여운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 40·50대 관객 : 가족애에 공감

 

‘증인’은 따뜻한 감동으로 40·50세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오히려 위로받으며 소통해가는 과정과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에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우며 감동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묵묵히 뒤에서 순호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 길재(박근형)와 지우가 용기를 가질 수 있게 지켜봐 주는 엄마 현정(장영남)의 모습은 때로 유쾌하게 때로 따뜻하게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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