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막공 성료… 민영기, 애절한 로맨티스트 존재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엘리자벳’ 서울 공연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로 분한 민영기는 풍부한 성량과 완벽한 딕션, 섬세한 표정변화와 감정연기로 극의 안정감을 주며 무대 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끄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꾼 요제프’ 역에 제격인 그는 3인의 ‘황후 엘리자벳’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모두와 잘 어울리는 3색 환상 케미를 자랑해 ‘요제프 장인’으로 불리며 사랑 받았다.

 

지난 10일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친 민영기는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부터 세 번째 참여하는 작품이지만 함께하는 배우들의 깊어지는 연기와 연출력, 무대기술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엘리자벳’과 함께 부르는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는 부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중년 요제프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넘버”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엘리자벳’ 지방 공연도 많이 보러 와주시고, 올 한 해도 많은 작품으로 무대에서 만나 뵐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의 극적인 삶을 담아낸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민영기가 연기한 ‘황제 프란츠 요제프’는 어린 시절 ‘엘리자벳’에게 첫 눈에 반해 어머니와 주위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결혼을 택하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엘리자벳’을 사랑하지만, 온전히 사랑하는 이를 지켜내지 못하는 황제라는 엄격한 지위 때문에 많은 내적 갈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믿고 보는 배우’ 민영기는 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풍 성량과 파워풀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보이스를 가진 국내 손꼽히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레베카', '모차르트!',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민영기는 신성우가 연출을 맡아 주목 받고 있는 10주년 기념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살인마를 쫓는 코카인 중독 형사 ‘앤더슨’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며, 16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1888년 실제 런던에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오가는 퍼즐과 같은 구성, 밀도 높은 긴장과 스릴 넘치는 수사극 형식을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오랫동안 사랑 받은 작품이다.

 

살인마의 정체를 쫓는 ‘앤더슨’ 역에는 민영기와 함께 이건명, 김준현, 정필립이 캐스팅 됐으며,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가 살인마 ‘잭’ 역을, 의협심 강한 외과의사 ‘다니엘’ 역에는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켄(VIXX)의 출연으로 3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엘리자벳’은 2월 21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천안, 대구, 부산, 전주, 수원, 성남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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