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 맥과이어 ‘손가락질’… ‘골’로 갚아줬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레스터시티의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반칙을 당했지만,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았다. ‘레스터 킬러’였던 손흥민은 보란 듯이 득점포로 갚아줬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폭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총 15호 골,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왓퍼드, 지난 3일 뉴캐슬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또한 지난해 12월20일 아스널과의 카바오컵을 기점으로 최근 11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EPL 통산 레스터시티전에서만 이날 경기 포함 9경기 출전에 5골·3도움을 기록하며 ‘킬러’임을 증명했다.

 

모든 것이 좋았던 이 날,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옐로카드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상대 페널티박스 내에서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으면서 넘어졌다.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맥과이어가 손흥민의 진행 방향으로 발을 뻗었고, 손흥민은 정확하게 걸려 넘어졌다.

 

그런데 심판은 페널티킥 대신 손흥민의 할리우드 액션을 지적했다. 심지어 옐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판정이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맥과이어가 쓰러진 손흥민을 향해 손가락질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이 쓰러진 직후부터 손가락질한 맥과이어는 손흥민이 일어선 시점까지 멈추지 않았다.

영국 BBC의 해설위원 스티브 시드웰은 "매과이어는 다리를 빼지 못했고, 손흥민과 접촉했다. 페널티킥이 맞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레드냅과 제이미 캐러거 역시 페널티킥을 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당신이 보기엔 페널티킥이 아니더냐?”라고 되물으며 주심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울한 것도 모자라 손가락질까지 받은 손흥민은 득점포로 갚아줬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쾌속 질주에 이은 왼발 시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맥과이어는 공격에 가담해 토트넘 진영 깊숙이 침투한 시점이었다. 맥과이어는 먼발치에서 손흥민의 골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영국 언론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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