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레전드란 이런 것일까...끊임없이 회자되는 박지성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를 어떻게 박지성으로 만들었을까." ESPN

 

"제시 린가드를 보면 박지성이 떠오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박지성(37)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교본’이었다. 은퇴 후에도 이름이 불린다. 이런 것이 진정한 레전드가 아닐까.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낳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80년대를 ‘차붐’ 차범근(65)이 호령했다면, 2000년대에는 그가 있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유럽 명가 PSV 아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최고로 이름을 떨쳤다.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이 길진 않았지만, 워낙 굵직한 족적을 남긴 터라 시간이 흘러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한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심심치 않게 박지성을 언급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19년에도 계속된다. 시작은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었다. ‘ESPN’ 소속인 리암 토미 기자는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달 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을 2-1로 꺾은 경기에서 맹활약한 베르나르두 실바(24)를 보고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어떻게 실바를 박지성으로 만들었을까”라며 수비적인 전술 이행에 탁월했던 박지성을 회상했다.

 

과거 팀 동료도 거들었다. 현재 맨유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 중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7일 현지 언론을 통해 “지금의 맨유는 과거와 비슷하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고 앙토니 마르시알은 웨인 루니다. 제시 린가드를 보면 박지성이 떠오른다. 린가드는 박지성과 닮은 점이 많다”라며 소속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일원으로 박지성을 언급했다.

 

레전드의 위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엔 FIFA가 ‘수퍼히어로’로 선정해 이목을 끌었다. FIFA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명의 전·현직 FIFA 레전드들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이 수퍼히어로로 변신했다”라며 23인에 박지성을 포함했다.

 

FIFA는 박지성에게 ‘3개의 폐(Three Lungs)’라는 코드명을 줬다. 현역 시절 지치지 않았던 체력을 강조한 센스 있는 작명이었다.

 

박지성은 은퇴 후 맨유 앰배서더 및 축구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 끝난 2019 아랍에미티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트로피 앰배서더로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월드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