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전역자들로 더 치열해질 6강 싸움… KBL이 재밌어진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이 더 재밌어질 겁니다.”

 

상무 선수들의 제대를 본 한국농구연맹(이하 KBL) 직원들의 반응이다. 알짜들이 돌아오는 덕분에 6강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허웅(25), 김창모(27·이상 원주DB), 이승현(26·고양 오리온), 임동섭(28), 김준일(26·이상 서울 삼성) 그리고 문성곤(25·안양KGC)이 제대 후 소속 구단으로 복귀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웅, 김창모, 이승현, 김준일, 임동섭, 문성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매 경기가 역대급이다. 사실상 6강 진출을 확정한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 전자랜드, 그리고 6강 진출이 희박한 공동 9위 서울 SK와 서울 삼성을 제외하고 남은 팀들이 피 터지는 전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제대는 프로농구 보는 재미를 더욱 풍족하게 만든다.

 

가장 신바람 나는 건 원주 DB다. 6강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입대 전까지 주축으로 활약했던 허웅과 김창모가 돌아오는 건 고무적이다.

 

2014~2015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 가드로 자리 잡았다. 입대 직전인 2016~2017시즌에는 평균 33분 43초를 소화, 평균 11.8득점 2.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주 DB 화력에 크게 이바지했다. 수비가 강점인 김창모의 복귀 역시 이목을 끈다. 이번 시즌 평균 실점 최다 3위(평균 86.4실점)인 원주 DB의 고민을 덜어줄 최적의 자원이다.

 

또 다른 6위 고양 오리온은 ‘두목호랑이’ 이승현의 복귀로 칼날이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신인 선수상을 받으며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뽐낸 이승현은 프로 2년 차인 2015~2016시즌에는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우며 플레이오프 MVP까지 거머쥔 바 있다. 현재 32.7개로 리그 내 리바운드 최하위인 고양 오리온은 이승현의 복귀로 부족한 골 밑 걱정을 한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한 안양KGC 역시 문성곤과 함께 한 자리 차지하려 한다. 변준형(22)과 박형철(31) 등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 상무서 향상된 실력을 뽐낸 문성곤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서울 삼성으로 돌아간 임동섭과 김준일의 반전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서울 삼성은 현재 10승 27패로 서울 SK와 공동 9위다. 사실상 6강 진입은 어렵지만, 전역자들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이다.

 

예비역 6명은 최소 16경기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이 6강 싸움 판도에 미칠 영향력은 잔여 일정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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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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