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솔샤르 감독, 맨유 재계약 변수로 떠오른 ‘챔스 진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재계약이 이슈로 떠올랐다. 때마침 솔샤르 맨유 감독은 호텔 생활을 마무리하고 맨체스터에 집을 얻는다.

 

영국 복수 언론은 1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솔샤르 감독이 로우리 호텔을 나와 맨체스터에 새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로우리 호텔은 맨유 감독이 머무는 곳이다. 앞서 조제 모리뉴 감독도 로우리 호텔에서만 2년 넘게 머물렀다.

 

솔샤르는 앞서 맨유와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계약을 맺었다. 무링요 감독을 경질하면서 단기 계약으로 소방수 역할에 나선 것이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지난달 23일 카티프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맨유 감독 데뷔전을 치른 솔샤르 감독은 5-1 대승을 이끌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이어 27일 허더즈필드와 31일 본머스전에서 각각 3-1, 4-1 완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약체를 만났지만 3경기에서 12골 3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 뉴캐슬과 토트넘까지 승리하며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여기에 FA컵에서도 레딩을 2-0으로 꺾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6전 전승, 리그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순위도 상승했다. 맨유는 2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 41(12승5무5패)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아스널과는 승점 동률이며, 4위 첼시(승점 47)-3위 토트넘(승점 48)과는 각각 6~7점 차이다.

 

현실적으로 맨유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4위 이상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의 기세만 유지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만큼 솔샤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때마침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에 새집을 마련하면서 팀 운용에 대한 집중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맨유와 재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계약의 변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획득해도, 하지 못해도 고민이다. 맨유가 4위권에 진입해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당연히 솔샤르 감독에 대한 지도력을 인정해 재계약하는 것이 맞다. 사실 성과로만 본다면,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재계약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침체기의 맨유를 완전히 바꿨고, 팬들의 열정도 되살렸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 틀어보면, 솔샤르 감독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이다. 선수로는 단골손님이었지만, 감독으로서는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솔샤르 감독은 지도자로서, 그리고 자신의 꿈을 펼친 팀의 선배로서 맨유의 대반전을 이끌고 있다. 이 성과에 대한 보상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재계약으로 연결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아이리시 타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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