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귀국 의사 밝혀… ‘빚투’ 청산할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빚투 1호 연예인'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16일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씨 부부의 대리인인 A변호사가 최근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변호사는 방문 당일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부친이 운영하던 목장 일대 모습. 지금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넘어가 목장 이름이 바뀐 상태다. 스포츠월드DB

신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상태. 이 부부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한 만큼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경찰관계자는 "부부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는 밝혔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부모의 ‘빚투 논란’이 터져 나오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씨 부부는 1998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연대보증 등을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22억원의 빚을 지우고 해외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12일 인터폴이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적색수배된 범죄인이 체포될 경우 본국으로 송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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