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감성멜로 ‘만월’로 스크린 컴백 확정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배우 김희애가 감성 멜로 영화 ‘만월’로 돌아온다.

 

 ‘만월’은 첫 사랑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된 여자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감성 멜로로,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미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1일 대본 리딩과 출정식을 진행했다.

 

 1월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만월’은 지난해 제27회 부일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총 3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자타 공인 연기파 김희애가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윤희’ 역을 맡아 한층 더 짙어진 감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의 오랜 친구 준의 역할은 일본 대표 배우 나카무라 유코가 맡았다. 영화 ‘호타루’,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노비’ 등 다양한 대표작을 가진 그는 올해 BBC One에서 방송 예정인 일본 영국 합작 드라마 ‘GIRI/HAJI’에 합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의 딸 새봄 역에는 그룹 I.O.I 출신 김소혜가 낙점됐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그는 ‘연애 강요하는 사회’, ‘고래먼지’, ‘최고의 치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아이 캔 스피크’, ‘살아남은 아이’로 주목받는 성유빈이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할에 캐스팅돼 극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주연배우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이 모두 참석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들은 벌써부터 촬영이 시작된 듯한 실감 나는 연기 호흡으로 주변을 숨죽이게 했다.

 

 각본·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만월’은 살아가면서 잊고 지내는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뚜렷하게 말하는 영화다. 다 같이 힘 모아서 무사히 촬영 마치고 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애는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좋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좋은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서 기쁘고, 끝날 때까지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였다.

 

 김소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성유빈은 “2019년 첫 작품으로 ‘만월’을 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도 기대된다. 눈처럼 포근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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