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눈] 이관희의 금빛 스틸, 삼성의 대이변과 첫 연승 만들다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최하위’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상대는 놀랍게도 리그 선두 현대모비스였다. 이관희의 손끝과 질주가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삼성의 분위기는 우울함 그 자체였다. 특히 시즌 내내 32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10일 SK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승의 토대를 만들었지만, 12일 상대는 리그 선두 현대모비스였다. 삼성의 연승은커녕, 일찌감치 모비스의 승리를 점치는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대이변을 연출했다. 삼성은 12일 잠실체육관에서 모비스와의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86(27-17 18-26 24-22 19-21)로 승리를 거뒀다.

 

점수가 보여주듯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혈투를 펼쳤다. 모비스가 양동근, 이대성, 이종현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고는 하나 예상외의 전개였다.

 

승부처는 역시 4쿼터였다.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 슛이 들어갔을 때만 하더라도 모비스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6점 차(86-80)의 리드를 어떻게든 지키기만 해도 승리가 가능했다.

 

모두가 포기한 시점 이관희(12점 3리바운드)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3쿼터까지만 해도 2점에 그쳤던 이관희는 노련하게 자유투로만 4점을 추가하더니,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돌파에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권을 지닌 모비스는 작전 타임으로 숨을 고르며 마지막 쐐기를 박고자 했으나, 오히려 쐐기를 박은 쪽은 삼성이었다. 이번에도 이관희가 빛을 발했다. 외곽으로 향한 라건아의 패스가 빗나간 틈을 놓치지 않고 스틸에 성공한 이관희는 그대로 골 밑으로 돌진, 레이업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하위의 반란과 시즌 첫 연승이 성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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