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차출 앞둔 손흥민 “맨유전 승리하고 두바이 가겠다”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손흥민(27)이 끝까지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에 최선을 다한 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컵에서의 호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단 당장은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소속팀을 떠나기가 쉽진 않다. 매우 슬프고 죄송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자신감을 안고 두바이로 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협의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신 아시안컵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오는 14일 맨유와의 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끝으로 잠시 소속팀을 떠나 대회가 한 창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한다.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은 언제나 자랑스럽지만 이미 시즌 도중 한 달간 자리를 비웠던 터라, 다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맨유전에서 승점 3을 얻고 자신감 속에서 두바이로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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