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지영 프로의 스윙 톺아보기] ⑥임팩트 위주의 연습방법! 앙칼지게 연습하자

그 동안 골프와 관련한 마음가짐을 간단히 글로 쓴지 5회가 지나 벌써 6회차가 됐다. 이제는 조금씩 연습과정에 대한 ‘꿀팁’을 전달해보려 한다. 

 

골프는 정말 섬세하고 어려운 운동이다. 어프로치, 퍼터,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십수개의 많은 클럽을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몸에 익혀야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의 틀이다. 하지만 스윙의 결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임팩트, 이른바 공의 콘택트도 중요하다. 어느 정도 스윙틀을 갖췄을 때 다음 단계가 임팩트 연습이다. 그 동안 임팩트 연습을 하면서 효과가 꽤 쏠쏠했던 방법을 몇 개 소개한다. 

우선 티를 공 뒤 20~30㎝ 뒤에 놓고 다운스윙 연습을 해보자. 티가 아닌 티앞에 놓인 공을 치기 위해 노력한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탑볼이 나올 수 있는데, 연습과정이니 그리 신경을 쓰지 말고 계속해서 하면 된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왼손목과 오른팔의 위치가 왼쪽으로 생각보다 훨씬 많이 움직여야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른쪽에서 움직임이 적다면 공이 아닌 티를 칠 수밖에 없다. 조금씩 왼쪽으로 타점이 이동될 수록 임팩트는 견고해진다. 어프로치의 경우에는 10㎝ 미만으로 간격을 좁히면 좋다. 더욱 가파르게 탑 쪽에서 공 쪽으로 깊이 들어와야 어프로치는 좋은 느낌으로 콘택트할 수 있다.

 

또 다운스윙 때 임팩트를 좀 더 강하게 주기 위한 방법도 있다. 왼발 앞쪽 발가락을 탑에서 회전과 동시에 꾹 눌러줘 보자. 다운스윙 시 몸의 회전으로만 스윙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몸이 들리거나 헛도는 가벼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지면으로 내려가는 동작이 불충분할 수 있다. 이 동작만 잘 지켜서 해봐도 왼쪽에 실리는 느낌이 묵직해지면서 강한 임팩트와 함께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손동작도 왼발 앞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순간 조금 더 가파르게 공 쪽으로 이동한다. 

빈스윙 때도 간단하지만 효과좋은 방법이 있다. 무거운 채로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야구방망이나 혹은 클럽 2개를 잡고 빈스윙 연습을 해보자. 처음에는 천천히 스윙이 돌아가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자주 하다 보면 괜찮아진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특히 클럽을 잡고 휘둘렀을 때 스피드가 현저히 늘어나는 것을 본인 스스로 빠르게 느낄 수 있다. 

 

골프는 공을 정확히 타격하는 운동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빈스윙이 필수다. 공없이 연습하는 빈스윙처럼 실제 스윙을 해야 막힘없는 결과가 나온다. 2019년, 기해년은 빈스윙을 많이 해보자. 자신의 골프발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동작과 방법이니 꼭 연습장에서 응용해보시길 바란다. 

 

 

*추지영 프로는…

 

△국가대표(2003~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Nicklaus/Flick Golf School 수료 △퀀시리트컵 아시아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제니아 엔조이골프투어 준우승 △잭니클라우스 홍익골프 아카데미 소속프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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