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백종원 골목식당, 혐오 조장 논란 해법 없을까

[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예상 밖의 ‘부작용’이 불거지며 ‘혐오조장’논란이 일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기본 틀은 골목 상권 식당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것, 즉 ‘컨설팅’이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도입부는 식당과 업주의 약한 부분이 부각되기 마련이며 백종원은 이를 호되게 질책한다. 그저 ‘예능’으로 바라보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에 몰입해 업주들의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최근 이 방송을 향해 “시청자는 우상 백종원과 자신을 동일시하였고, 시청자 자신이 백종원처럼 일반 출연자에게 모욕을 주어도 된다고 여기게 되었다”, “혐오를 부추기는 방송이다”라는 내용의 SNS 포스팅을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황교익의 끊임없는 백종원 저격’프레임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일반인 출연자 혐오’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논란의 시작은 포방터 시장 홍탁집 아들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가감없는 비판을 쏟아냈고 이후 온라인 게시판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악성 댓글 보지마 보고있어?"라고 물었고 아들은 "저는 댓글 사실 안 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홍탁집 사장 아들은 SBS 가로채널을 통해 “후회는 했다. 방송이 나가고 욕을 많이 먹다 보니 오기도 생겼고 목표도 생겼다”고 밝혔다. 

 

최근 분노의 대상이 되는 것은 피자집 사장이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피자 먹은 손님들이 배탈 안 난 게 천만다행이다. 이 상태로 하려면 폐업하시는 게 났다”고 일갈했다. 이후 방송과 관련된 온라인 게시판에는 입에 담기 거북한 악플이 쏟아졌다. “피자집 폭파 시키고 싶다”, “피자집 사장 사이코 패스 느낌”, “강서구 PC방 범인 닮았다”는 댓글까지 보였다.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 파크’에는 피자집 사장의 지인이라 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사람 좋아하는 괜찮은 형님이신데 본인도 욕먹을 거 많이 걱정하시고 예고편 댓글도 악플이 많아 마음 아프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종원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송을 통해 외식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걸음마 뗀 정도”라며 “외식업 자체보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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