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대형 ‘브릭트리’ 제작…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 응원해요”

[김수길 기자]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넥슨재단이 훈훈하게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

야심차게 전개하고 있는 브릭(Brick, 일종의 블록)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대형 ‘브릭트리’(Merry BriX-mas Tree)를 제작해 최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 앞 도네이션파크에 설치했다.

 

넥슨재단은 브릭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대형 ‘브릭트리’를 제작해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 앞 도네이션파크에 설치했다. 사진 맨 왼쪽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과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재단 대표.

앞서 넥슨재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창의적 놀이 확산 및 융합인재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범 넥슨 계열에서 브릭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소호임팩트 재단도 참여했다. 넥슨재단은 브릭을 기반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전문성을 꾀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소호임팩트 재단을 별도 출범시켰다.

협약의 첫 단계로 넥슨재단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18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동참했고, ‘브릭트리’를 완성했다. 4.2m 높이의 ‘브릭트리’에는 약 33만 개의 브릭이 들어갔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연계 기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테마 브릭 장식들로 꾸며졌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 창의력 증진을 위한 브릭 기부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과 놀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슨재단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국내·외에서 브릭을 활용한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전국 60여개 ‘넥슨 작은책방’ 및 지역아동센터에 브릭 놀이 세트(총 60만 개 브릭)를 전달했다. 이 세트는 브릭뿐만 아니라 전용 놀이매트, 브릭 놀이용 아이디어 카드 등으로 채워져 있다. 완성된 모양이나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자유롭게 조립해볼 수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네팔, 몽골 등에서도 브릭 기부 사업을 펼쳤고, 미국과 몽골, 방글라데시에서 현지 비영리단체와도 브릭 기부를 협의하고 있다. 이재교 넥슨재단 이사(NXC 브랜드홍보본부장)는 “브릭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놀이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브릭트리 제작에 쓰인 오너먼트 3종.

한편, 넥슨재단은 모기업인 넥슨이 주도해온 사회공헌활동을 고스란히 이전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 구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1994년 12월 창사 이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작은책방사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많은 600억 원 이상을 환원했다. 2004년부터 ‘넥슨 작은책방’ 사업을 꾸려왔고,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유관 기관에 112곳이 생겼다. 나라 밖으로도 눈을 돌려 2011년 아프리카 부룬디를 시작으로 네팔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로 책방을 늘려갔다. 넥슨재단은 ‘해외 작은책방’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독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넥슨 책방을 이용하는 숫자만도 2만3000명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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