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0호골’ 손흥민, 지옥 일정 잘 버티고 있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은 분명 물이 올랐다.

 

최근 손흥민의 발끝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EPL 13라운드 첼시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과 돌파, 마무리까지 한꺼번에 보여주며 골맛을 보더니 6일 열린 15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선 투톱으로 출전해 후반 10분 쐐기를 박는 마무리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시즌 4호골이자 EPL 2호골은 물론, 유럽 진출 후 통산 100호 골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인이 유럽 무대에서 100호 골을 달성한 것은 차범근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더 이상 피곤한 손흥민은 없다. 올 시즌 월드컵 등 각종 대회를 소화하느라 초반 부진했을 뿐, 최근 몸 상태가 물올랐다. 지난 11월 A매치 이후 치른 4경기에서 2골이다. 15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골만 없었을 뿐, 시종일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첼시전부터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A매치 기간 대표팀 차출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들렸던 주전 입지도 이제 탄력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앙 에릭센이 돌아오면서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가 벤치로 내려갈 것”이라 말했다. 초반에는 라멜라, 모우라가 꾸준한 공격포인트로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휴식을 취한 손흥민 역시 득점 적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라멜라가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토트넘은 9일 잉글랜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인 토트넘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손흥민 역시 최근 폼이 좋아 연속골을 기대해 볼만 하지만 12월 말까지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잡혀 있어 한 템포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 경기 주전에서 제외됐다고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12일에는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도 대비해야 한다. 충분히 쉰 손흥민은 진리라는 공식이 잡혀 있는 올 시즌, 급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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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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