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박준규 신임 한국대표 내정

2014년부터 한국 책임진 이승현 대표는 연말까지

[김수길 기자] 2014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법인을 책임진 이승현 대표가 올 연말까지 역할을 마감한다.

 

25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승현 대표의 후임으로 현재 퍼블리싱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박준규 본부장이 내년 1월 지휘봉을 물려받는다. 앞서 이승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5년 간 라이엇 게임즈 한국을 이끌었던 역할을 올해까지로 마무리하고, 더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그 바통을 박준규 신임 대표 내정자에게 넘긴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업 수장 변화에 대한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는 이례적 경우이나, 변화를 통해 또 한번의 기업 성장과 도약을 목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를 투명하게 사전에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대표는 2007년 NHN으로 이직하면서 게임 업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정욱 넵튠 대표, 김창근 전 조이맥스 대표 등이 그와 함께 일한 NHN 출신 게임인(人)들이다. 2011년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에 첫 상륙한 이후 중흥기에 접어들던 2013년 합류해 대외 및 운영·서비스 조직을 총괄하는 임원을 지냈다. 2014년 1월 한국 대표로 취임했다.

 

특히 e스포츠 시장에서 최대 축제로 불리는 ‘롤드컵’(정식 명칭: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한국으로 두 차례나 유치했고 올해 9월 개장한 게이머 전용 복합 공간 ‘롤 파크’(LoL PARK) 건립을 주도하는 등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연계한 e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한 획을 그었다. 또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라이엇 게임즈가 외국계 기업 최초로 ‘2017 문화유산보호 대통령 표창’을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박준규 본부장은 CJ E&M 등을 거쳐 2014년 라이엇 게임즈에 합류했다. 전략팀장을 거쳐 현재 퍼블리싱 조직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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