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새론 “나이까지 같은 캐릭터, 나 자체”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 ‘아저씨’의 소미 역으로 상업 영화에 첫 데뷔한 김새론은 어느덧 데뷔 9년차 배우가 됐다. ‘이웃사람’ ‘도희야’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착실히 내공을 다진 그가 들고온 영화는 ‘동네사람들’이다.

 

7일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은 한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혹은 무언가 감추기 급급한 의문의 마을 학교에 부임한 체육교사 역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고 진실을 쫓는 스릴러다. 김새론은 극 중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여고생 유진으로 분했다. 

 

그간 쉽지 않은 배역들을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만들어온 김새론. 이번에도 해냈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당차고 강단 있는 유진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때 못지 않게 인물 연구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극 중 고등학생인 유진의 적극적인 면이 과해 보이지 않는 지점을 찾기 위해 적지 않은 고민과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말투부터 대사 등 세심한 부분까지 임진순 감독과 상의하며 살아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10대의 마지막 영화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장르적으로 액션 스릴러이긴 하지만, 드라마적인 내용이나 중간 중간 코미디적인 게 있어서 좋더라. 그 속에 관심과 소통의 부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도 좋았다. 내 캐릭터가 실종된 친구를 찾아다니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작품들보다 활약도가 커지기도 했다. 누군가를 찾아 나서고 구하려는 역할은 안 해봤었기에 설레면서도 긴장되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김새론과 극 중 인물 유진의 공통점이 있던가.

 

“유진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이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다. 친구를 찾아나서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몸으로 실천한다. 나 역시도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다. 나이까지 같으니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게 유진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했다.”

 

-감정 연기를 할 때 어떻게 접근하고 준비했나. 

 

“경험하지 못한 감정들이 더 많다. 이번 역할뿐만 아니라 모든 역할들이 다 경험을 해볼 수는 없는 일들이다. 상상해서 가져오는 것들도 있고 평소 기억 중에 유사한 기억을 갖고 올 때도 있다. 캐릭터의 감정과 기억들을 만들어놓고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친구를 실제로 잃어본 적은 없지만 수연과 보낸 추억과 시간들을 촬영 전에 미리 만들어 놨다. 그런 기억을 만들어놓으니까 상황이 닥쳤을 때 정말 유진이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

 

-기철은 유진의 말을 들어주고 상식이 통하는 유일한 어른이다. 김새론에게도 기철 같은 존재가 있나.

 

“꽤 많다. 그런데 아무래도 선생과 제자의 이야기다 보니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은 나의 진짜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과 지금까지도 제일 친한 친구이자 선생님이다. 의지가 돼준 분이다. 어릴 때부터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해주셨고, 학교생활도 많이 도와주셨다.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과 다를 것 없이 대해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만나면 이런 저런 얘기하며 수다 떤다. 정말 좋다.”

 

-진짜 어른이란 어떤 모습일까.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은 있다. 지금 배울 수 있는 것들과 보고 경험하는 것들을 잘 실행해나가고, 더 차곡차곡 쌓아서 좋은 사람이 된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 좋은 어른이 돼있지 않을까.”

 

-성인이 되기 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일적으로는 ‘동네사람들’이 잘 돼서 잘 마무리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성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무살이 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특별히 없다. 일상 속에서 영화 같은 것을 보러 갈 때 나이 제한이 없으니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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