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명가’ 안양 한라 vs ‘돌풍’ 대명 킬러웨일즈, 단독 1위를 건 피할 수 없는 승부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승점 31포인트 동률.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난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19 정규리그 안양한라와 대명의 시즌 3, 4차전이 이번 주말 각각 안양과 인천에서 펼쳐진다.

 

안양한라는 지난달 대명과의 2연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사할린(러시아)과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부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기세를 올렸다. 팀 재정비 후 다시 대명을 만나게 되는 안양한라가 지난번에 당한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상승세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이 만나는 만큼 굉장히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양한라는 설욕을 다짐하며 그 어느 때 보다 더 진지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명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던 대명의 화끈한 결단은 현재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원을 3번 연속 잠재우며 5연승으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부터 지난주 헝가리 유로챌린지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에 안양한라는 14명의 선수들이 승선 했었다. 그러다 보니 5일부터 정상적인 팀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국가대표 차출 멤버들은 대회를 마치고 지난 11일에 귀국했다. 그러나 장거리 비행의 피로와 시차적응의 여유도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13일 화요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 했다. 대명을 겨냥한 팀 전술 훈련을 위한 시간과 여건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반면, 안양한라와는 달리 대명은 경기일정으로 인해 국가대표에 차출 된 선수가 없어 정상적인 루틴으로 이번 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주, 하이원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 마저 고조되어 있다.

 

현재 리그 득점 순위 공동 1위(12골)에는 빌 토마스(안양한라)와 알렉산더 프롤로프(대명)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있다. 게다가 지난 2연전에서도 두 선수 모두 각각 2골씩 기록했다. 각 팀의 해결사답게 이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로 이번 시리즈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안양한라 빌 토마스는 “어느 팀이라도 프롤로프를 만나게 되는 팀은 그를 가장 경계 할 수 밖에 없다. 찬스를 만들어 내는 그의 능력과 재빠른 판단력은 상대팀에 큰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프롤로프를 치켜 세웠다.

 

두 선수와 함께 각 팀의 최강 듀오로 여겨지는 토마스–조민호(안양한라) 그리고 프롤로프-이영준(대명)의 대결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지난 사할린 시리즈에서 기록한 안양한라의 11골 중 6골을 합작한 김기성-김상욱의 뜨거운 스틱도 안양한라의 설욕전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격의 선봉에 토마스와 프롤로프가 있다면, 각 팀 최후방에는 맷 달튼(안양한라)과 알렉세이 이바노프(대명) 골리가 있다. 경기당 실점 1, 2위 달튼(1.79), 이바노프 (1.72)가 지키는 양 팀의 골문은 좀처럼 쉽게 뚫리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두 골리의 세이브율과 경기당 실점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달튼은 올 시즌 전경기 선발로 나오고 있어 체력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상의 몸상태로 출전이 가능하다. 기복 없는 두 골리가 지키는 골문이기에 순간의 방심과 턴오버가 이번 시리즈 결과를 결정 지을 수도 있어, 실수를 최소화하는 집중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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