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승부처에서 만난 ‘김광현vs린드블럼’… 요주인물은 김재환-한동민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SK 김광현 vs 두산 린드블럼’ 에이스 격돌에 한국시리즈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우천순연으로 하루 밀렸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의 맞대결은 이날 오전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결국 다음 날로 연기했다. SK와 두산은 9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연기하면서 선발 투수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예고한 대로 김광현을 내세운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애초 이영하를 내세웠으나, 휴식일이 하루 늘어나면서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린드블럼을 다시 내세운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선발 맞대결을 올 시즌 처음이다.

 

한국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처진 두산은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그만큼 수세에 몰렸다는 뜻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4일 잠실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피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다.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요주의 인물은 SK 외야수 한동민이다. 한동민은 올 시즌 린드블럼을 상대로 8타수 4안타 6타점 타율 0.500으로 강했다. 4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고, 1개는 2루타였다. 장타율이 1.375에 이른다. 특히 한동민은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감이 살아났다. 3차전까지 10타수 홈런 1개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K의 ‘짐승남’ 김강민도 린드블럼에 3타수 2안타로 강하다. 선두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린드블럼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대이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은 6일의 넉넉한 휴식일을 보내고 올 시즌 한국시리즈 첫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김광현은 지난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했다. 10월27일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11월 2일 5차전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지만, 결과적으로 팀은 모두 승리했다.

 

정규시즌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했다. 김광현은 4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딱 1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상대는 바로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김광현을 상대로 10타수 1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다만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우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의 부상을 당했다. 두산 관계자는 “통증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민 역시 김광현에게 강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13타수 6안타 2타점 타율 0.46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상대 기록상으로는 김광현이 유리하다. 휴식일을 보낸 것도 김광현이 여유가 있다. 하지만 두산은 이날 패배할 경우 한국시리즈 주도권을 완전해 내줄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그만큼 집중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 특성상 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

 

이날 선발 맞대결은 이번 한국시리즈 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가 승리할 경우 3승1패로 상승세를 탄다. 반대로 두산이 승리하면 2승2패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두 에이스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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