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승장’ 장정석 감독, “적지에서 2연승 해서 정말 기분 좋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한화와 넥센의 2차전이 열렸다. 7회말 2사 1,2루에서 넥센 장정석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대전 김재원 기자] “적지에서 2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절대 고지에 올라섰다. 넥센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넥센은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이 한화를 상대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은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까지 잡으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섰다. 이제 플레이오프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투수 한현희가 초반부터 매 이닝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3이닝 만에 4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이후 겁 없는 신인 안우진이 5,6회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공격도 뒤늦게 불을 뿜었다. 4회와 5회 임병욱이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홀로 6타점을 주워 담는 기염을 토하며 한화의 기를 꺾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22일 오후 6시30분 넥센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 1문 1답.

-우선 경기에서 이긴 소감은.

“적지에서 2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잘 준비해서 홈에서 좋은 게임하도록 준비하겠다.”

 

-안우진이 호투했다.

“4회 교체 타임을 늦게 가져가며 게임이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안우진과 임병욱 선수가 채워준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안우진에게 위기 상황 때 무슨 이야기를 했나.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공이 좋은데 위기가 오니까 본인의 힘을 안 쓰려고 하는 거 같아서 김재현 믿고 던지라고 했다. 한 번 더 이 순간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미친 선수들이 나오면 큰 경기가 쉽다고들 하는데.

“한 두명만 미쳐주면 경기 잡기 쉽다고 하는데 안우진과 임병욱 선수가 잘해줬다.”

 

-이정후의 부상 정도는.

“전에 한 번 어깨 탈골됐을 때보다 괜찮다고 하는데 지금 병원에 갔으니 결과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2루수는 누구를 기용할 것인가.

“송성문 선수가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중용할 예정이다. 초반 송성문을 쓰다가 고척에서 김혜성이 괜찮으니 후반에 바꿀 용의도 있다.”

 

-한현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본인의 가진 힘보다 전력투구했다. 나중에 힘이 빠졌다. 승부 안 하고 피해가려는 느낌 많이 받았다. 다음 경기엔 잘 해주리라 싶다.”

 

-3차전 불펜 운용 계획은.

“안우진은 개인적으로 무리가 아닐까 싶고 한현희 해커 빼고는 전원 대기가 가능하긴 할 것 같다. 그날 안우진이 가능하다고 하면 1이닝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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