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퇴출' 현아, 최선을 다했다지만...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두 달여간 계속된 가수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던의 삼각관계는 일단락될까. 

 

8월 초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소속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초고속 부인에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두 사람은 “2년 째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이후 소속사와 아티스트간의 설전이 계속됐고, 결국 지난 15일 현아와 큐브의 계약 해지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아의 자필편지 전문이 공개됐다. 큐브 신대남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유추되는 이 글에서 현아는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최선을 다한 죄밖에 없다”라며 “제가 얼마나 죽을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9월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되고 퇴출 사실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계약해지와 관련한 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것에 대해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 오는 15일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면서 “깨끗하고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편지는 15일 이전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억울함을 토로하며 ‘깨끗하고 신사적인 계약해지’를 바란다고 밝힌 현아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이던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거리를 거닐며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이었다. 

 

그 누구도 현아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또한 이미 연인 사이임을 공표한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활동 중지 상태의 이던, 퇴출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는 현아의 ‘럽스타그램’은 의미가 다소 다르다. 특히 해당 사진을 게재한 10일은 그룹 펜타곤의 데뷔 2주년이 되는 날. 앞서 두 사람이 한 매체를 통해 열애사실을 공표한 그 날 또한 펜타곤 팬클럽 창단식을 단 일주일 남긴 시점이었다. 

 

현아는 최선을 다한 죄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두 사람의 팬들은 그들을 좋아한 죄밖에 없다. 무대 위 농도 짙은 퍼포먼스는 물론 브라운관을 통해 비춰진 현아와 이던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팬들이었다.

무엇보다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힌 현아의 입장 번복의 이유는 “솔직하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아이돌 그룹의 열애와 팬들의 상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나 현아는 지난 2년간의 연애는 뒤로 한 채 ‘솔직하고 싶었다’는 하나만으로 연애 사실을 알렸다. 팬클럽 창단식을 고대하고 있던 펜타곤 팬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연애사실을 알렸고, 데뷔 2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럽스타그램’을 뽐냈다. ‘팬 기만’이라는이 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던 또한 마찬가지. 지난 8월 큐브는 “멤버 이던의 잠정 활동 중단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펜타곤 멤버들은 공식 SNS를 통해서만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던은 지난 16일 개인 SNS계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보란듯이 현아의 계정을 태그했다. 서로의 데이트 사진을 게재하며 ‘럽스타그램’을 가속화했다.  

 

반면 두 사람의 당당하고 솔직한 연애를 응원하는 의견도 많다. 다만 회사와 소통없이 독단적으로 열애 사실을 밝힌 현아가 억울함만을 호소하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는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현아는 기사를 통해 퇴출 사실을 접했다고 밝혔지만 회사 또한 기사를 통해 현아의 공개연애 선언을 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큐브는 15일 오후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이던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며칠 내로 결론이 날 것 같다”는 것이 큐브 측의 입장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현아는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종종 라이브로 소식을 알려드리겠다. 제 걱정 하지 마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2007년 데뷔해 솔로 여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현아, 그리고 이제 막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펜타곤의 멤버 이던, 또 전무후무한 열애설로 화제의 중심에 선 큐브. 현아의 계약 해지로 이들의 공방전은 다소 누그러 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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