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이 참…" 김기태 KIA 감독의 깊은 한숨

[스포츠월드=광주 이재현 기자] “참 어렵네요.”

 

떼놓은 당상인 듯했던 5위 자리가 위태롭다. 9일까지 10월 7경기에서 2승 5패로 고전했던 KIA는 여전히 5위를 지키고 있지만, 롯데와의 승차는 전무하다.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5위다.

 

가장 뼈아팠던 패배는 역시 9일 사직 롯데전. KIA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11로 석패했다. 3회에만 8점을 뽑아내 낙승이 예상되기도 했던 경기였지만, 헐거운 불펜 탓에 KIA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3회부터 불펜 투수를 총동원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총 8명의 투수는 도합 5점을 내줬다.

 

특히 9회 필승조로 여겼던 팻딘과 윤석민은 나란히 1실점을 기록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0월에만 블론 세이브가 벌써 3차례에 달할 정도로, 불안감이 팽배해진 불펜은 KIA의 최대 고민거리다.

 

10일 광주 한화전을 앞뒀던 김기태 KIA 감독은 “아직 (5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에 남은 4경기에서 최선을 다 해보겠다”면서도 “뒷문이 참 고민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불펜 고민을 해결하고자,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우완 투수 김세현과 홍건희를 1군에 등록해 투수진을 보강했다. “투수가 필요해, 두 선수를 호출했다”라고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애써 확답을 피했지만 두 선수는 당장 10일 경기에 요긴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다. 필승조의 한 축 김윤동이 9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⅔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진 탓에 10일 등판은 어렵기 때문. 두 선수의 어깨는 더욱 막중해졌다.

 

단기간에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없어 물량 공세란 임시방편을 택한 김 감독의 전략은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물론 KIA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 투수들의 긴 이닝 소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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