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레슬러 김영준, 내달 16일 'TFC 19'서 여승민과 격돌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베지터’ 김영준(33·프리)의 종합격투기 데뷔전이 재차 확정됐다.

 

TFC는 “다음 달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에서 김영준의 데뷔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코리안 쇼군’ 여승민(22·T.A.P 복싱&레슬링)으로 둘의 대결은 페더급매치로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김영준은 지난 5월 'TFC 18'에서 유수영과 밴텀급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끝에 복귀한 김영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59kg급 이하에서 4위를 기록한 특급레슬러다. 같은 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이온코니아누 국제 레슬링대회, 그리스 올림피아 국제레슬링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 사쿠라바 카즈시의 경기를 보고 언젠가는 파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172cm의 여승민은 T.A.P 복싱&레슬링 김여정 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기대주다. TFC 세미프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해 곧바로 드림 진출권을 부여받았고, 지난 3월 'TFC 드림 5'에서 정호원을 상대로 수준 높은 타격전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파이팅 스타일은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마우리시오 쇼군과 흡사하다. 원거리에서부터 두 손을 높이 들며 전진하고, 머리와 어깨를 좌우로 거칠게 흔든다. 로킥과 스트레이트 콤비네이션을 주로 구사한다.

 

이번 대결은 그래플러 vs 타격가의 승부다. 스텝이 활발한 여승민을 상대로 김영준이 정확한 타이밍이 태클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가 승부 포인트다.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에서 경기가 열린다.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 생중계.

 

'TFC 19' 출전자는 다음과 같다.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동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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