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윤석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 잡고 싶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밀도 있는 심리극에 목이 말랐는데 만나게 됐습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윤석이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에서 진행된 ‘암수살인’ 무대인사에서 흥행 소감을 전했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담백한 연출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범죄실화극의 탄생을 알린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김형민(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수살인’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28만5531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209만9759명을 달성했다. 손익분기점이었던 200만 관객 돌파는 개봉 7일 만에 이뤘다.

 

무대인사에 앞서 서울 종로구에서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김윤석은 ‘암수살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전작 ‘1987’을 비롯해 ‘거북이 달린다’ ‘추격자’ ‘극비수사’ 등에서 형사 역을 맡아온 그. 김윤석은 왜 또 한 번 형사 역을 연기한 것일까. 영화를 선택한 진짜 이유를 들어봤다.

 

-다시 형사 역이다. 부담은 없었나.

 

“제가 서울 형사도 안해봤고, 최첨단 과학수사를 하는 형사도 안해봤다. 형사를 많이 했다지만 체감적으론 한 번도 안한 거 같다. 이유는 있다. 이전까지 형사이면서 한 집안의 가장, 형사이면서 이 시대의 한 사람이 부각된 거 같아서다. 본격적으로 멋있는, 예를 들면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같은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시나리오를 받고 ‘또 형사야?’라는 생각은 안해본 거 같다.“

 

-그렇다면 이번 시나리오를 받고 들었던 생각은 뭔가.

 

“액션이 화려한 영화도 있지만 고도의 심리전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도 있지 않나.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형사와 범인의 수사물을 밀도 있게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 시나리오를 기다렸는데 마침 그런 시나리오가 왔다.”

 

-부산에서 일어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이순신처럼 알려진 인물을 연기했다면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이 인물(김형민)은 알려지지 않았는 데다 영화로 재탄생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놓치게 될까 걱정했다.”

 

-무엇인가.

 

“첫 번째는 사건이 리얼리티라는 것이다. 우리 영화의 김태균 감독은 툭 치면 ‘언제, 무슨 사건’이 나올 정도로 조사했고 어마어마한 자료들이 노트북 속에 있다. 결국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상업영화의 하나로서 재밌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형민은 어떤 형사로 표현했나.

 

“‘형사 콜롬보’ 같은 캐릭터에 목마름이 있었다. 콜롬보는 멋지지 않다. 키도 작고 후줄근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추리와 끈기, 의지로 범인을 잡는다. 액션은 없지만 굉장히 재미있다. 저도 그런 형사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완전히 비슷하지는 않지만 김형민 형사가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믿음이 가더라. 김형민 형사는 범인 체포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존재까지 확인한 다음에 마침표를 찍는 마인드다.”

 

-하정우, 강동원에 이어 주지훈까지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쪽 친구들과 잘 지낸다. 마인드가 잘 맞는다. 하정우와 친한데, (주지훈)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편하게 다가왔고, 다 열고 다가왔다. 그게 주지훈의 장점이다. 뭔가를 사리지 않고 배역에 뛰어든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다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할 수도 있나.

 

“그렇다. 다만 배역이 아니라,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비슷하고 반복되고 새로운 해석이 없다면 할 이유가 없다. 배역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얼마나 새롭게 선보이고 만들어낼까가 중요하다.”

 

-김윤석의 목표가 있나.

 

“상투적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배우가 고른 작품을 믿고 볼 수 있다는 믿음 같은게 더 생겼으면 좋겠고.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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