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지성 “제 ‘명당’은 이보영, 내 인생의 전부”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지성이 말하면 집중하게 된다. 따뜻하고 겸손한 말투, 그리고 눈빛이 듣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지성의 연기는 따뜻하다. 흡입력이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캐릭터의 상황에 빠져들게 만든다. 지성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이다. 

 

 배우 지성이 영화 ‘명당’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흥선 대원군이 아닌 젊은 시절의 흥선, 이하응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다.

 

-젊은 흥선의 모습을 다루는 작품은 많지 않았다. 어떻게 표현을 했나.

 

 “기본적으로 흥선과 관련된 자료를 토대로 했다. 그리고 ‘상갓집 개’ 생활을 하며 목숨을 부지했다고 들었다. 영화에서는 나이가 좀 있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시기가 흥선이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이었다고 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그가 가졌을 열등감, 부족감을 표현하려 했다.”

 

-‘명당’을 본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동료 배우들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결과를 떠나 너무나 감동적으로 봤고 배우들이 연기하는걸 보니 가슴이 벅차더라. 보시는 분들마다 취향이 다르니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고 본다. 아직 ‘명당‘을 보지 못한 관객분들에게 부탁을 하자면 그 시대 이야기에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한다. 그럼 소소한 재미가 있을거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만든 사람으로선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다음 시대 이야기를 아는 상황에서 가족 분들과 함께 보시면 뜻이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명당’의 어떤 점이 좋았나.

 

 “영화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깔끔하게 잘 나왔더라. 흥선으로서 누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다른 장면보다 먼저 찍었으면 좋았을 장면은 있다. 김좌근(백윤식) 앞에서 마당에 떨어진 전을 입으로 받아먹는 장면이다. 영화의 앞부분에 나오지만 사실 후반부에 찍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연기할 때 기분이 안 좋더라. 순간 ‘이게 흥선의 현실이었겠구나’를 뒤늦게 느꼈다. 다시 촬영한다면 가장 먼저 찍자고 할 장면이다.”

 

-드라마에서 호평을 받아왔기에 영화에서 평이 부담스럽진 않던가.

 

 “부담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숙제 같다. 저도 올해 42세로 나이가 있는데(웃음). 영화를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숙미가 묻어날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아내 이보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부터 다르다.

 “내 인생의 전부는 가족이다. 그리고 아내다. 이 영화를 하고 ‘저에게 명당은 제 아내 옆이다’라는 대답을 하는데 정말 그렇다. 제가 뭘 먹고, 뭘 입고, 영화는 뭘 볼지, 그리고 영화관에서는 어디 앉을지 모두 이보영을 염두해 두고 정한다. 아내가 저랑 살면서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그게 중요한 사람이다.”

 

-연기력으로는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배우 지성에게 목표가 있다면. 

 

 “저는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 후천적 노력형에 가깝다. 20년 경력에도 100% 완벽한 연기는 쉽지 않더라. 그래서 완성도를 높이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드라마, 영화 양쪽에서 골고루 활약하고 싶다. 지금까진 드라마를 할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스크린에서도 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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