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쎈캐’ 주지훈의 캐릭터 열전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주지훈의 연기 변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주지훈은 영화 ‘암수살인’에 출연해 남다른 집중력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선악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이미지로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뽐내는 주지훈은 살인혐의로 수감된 감옥에서 형사 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

 ‘아수라’와 ‘신과함께’ 1, 2편 그리고 ‘공작’까지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주지훈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과 표현력으로 등장마다 관객들을 극의 한 가운데로 끌어당기는 몰입감을 선사해왔다.

 

 먼저 강태오 역할을 애타게 찾고 있던 김태균 감독이 선과 악 사이 외줄타기를 하는 ‘아수라’의 형사 문선모를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아”라는 말을 피디에게 했다는 에피소드는 주지훈의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아수라’에서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는 그를 대신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문선모는 점점 권력과 힘에 물들어간다. 주지훈은 특유의 야누스적인 얼굴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영화의 시작과 끝이 다른, 극단적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후 주지훈은 쌍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 1, 2편에서 허세와 유머를 겸비한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분해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천 년 전 과거 하얀 삵의 과묵하고 묵직해진 모습으로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흥행 파워까지 입증한 주지훈은 ‘공작’에서 북의 보위부 요원 정무택으로 분해, 남한의 스파이 흑금성(황정민)과 북의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쾌하면서도 관객들조차 일말의 의심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연기로 첩보영화에 리듬감을 더한 주지훈은 ‘암수살인’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인다.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달아 연기하며 말 그대로 ‘쎈캐’로 변신해왔던 주지훈. 그는 ‘암수살인’에서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형사 형민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린 채 수사를 지휘하며 끈질기게 심리전을 펼치는 살인범 태오로 완벽 변신했다. 거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고 삭발과 노메이크업을 강행,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주지훈은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캐릭터로 그 안의 내재되어 있었던 전인미답의 영역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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