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파라다이스시티, 국내 대표 ‘관광 랜드마크’ 노린다

호텔·스파·쇼핑몰 등 2차시설 21일 개장

[인천=정희원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21일 한층 강화된 2차시설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관광 랜드마크’를 노린다.

2차시설은 연면적 11만m² 규모로 총 1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해 4월 오픈한 기존 1차시설이 호텔과 리조트·카지노·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를 위한 시설 위주였다면 2차시설은 ‘즐길 공간’에 주력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3차시설은 기존 공간을 더욱 보강하는 개념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아직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2차시설은 ▲부티크호텔 ‘아트파라디소’ ▲스파 ‘씨메르’ ▲동북아 최대규모 클럽 ‘크로마’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2019년 문을 여는 원더박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은 2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정비에 한창이다.

오픈을 앞둔 2차시설은 유럽 광장을 그대로 구현한 플라자를 중심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쇼핑·외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로 연결돼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면세점·레스토랑은 물론 곳곳에 비치된 예술작품들이 화려한 분위기를 더한다.

플라자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는 아트스페이스와 연결된다. 상설전시는 물론 특별전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현대미술의 대가 제프 쿤스의 ‘게이징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Gazing Ball-Farnese Hercules)를 필두로 알레산드로 멘디니·데미안 허스트·쿠사마 야요이·하우메 플란자 등의 작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플라자 상층부에 위치한 부티크호텔 아트파라디소는 8개층 58실 모두 스위트룸으로 돼 있다. 브라운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골드·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로 럭셔리함을 더했다. 이곳은 브라이덜샤워·생일파티 등 소규모 파티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파라다이스시티는 ‘DIY 칵테일 키트’ 등 다양한 파티용품을 대여할 예정이다.

호텔의 바로 옆 건물은 동북아 최대 규모클럽 크로마다. EDM·트랜스·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클러빙을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4개 층으로 설계돼 있으며, 30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클러빙을 즐기고 난 뒤 아트파라디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가장 기대받는 시설 중 하나가 스파 씨메르다. 씨메르는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에 유럽 스파문화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릴렉스 공간이다. 중심부의 시원한 풀장과 네온컬러 포인트의 인테리어, 화이트 컬러의 가구들이 있다. 또 케이브스파, 소금방, 워터슬라이드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낮에는 워터파크·찜질방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풀파티가 열리는 등 ‘어른이’들을 위한 스파시설로 손꼽힌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이번 2차시설 확충으로 국내외 관광수요를 촉진하고,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시티 펀시티 총지배인 전무는 “외부조사를 맡긴 결과 2차시설 개장 후 연간 방문객은 4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이 중 55%는 한국인이고 45%는 외국인인데 동남아 고객들의 데이터가 빠져 있어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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