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등’ 손흥민, SNS에서 드러나는 ‘입지’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주가가 하늘을 찌른다. 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만 봐도 알 수 있다. 연일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은 오는 19일 새벽 1시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 세리에A)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나선다. 이번 원정을 위해 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5일 리버풀전(1-2 패)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 1차전 상대인 인터 밀란을 필두로 스페인 최강 FC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까지 각 리그의 강호가 다 모였다. 그만큼 1차전 승리를 통해 기세를 타야 한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요리스, 알리, 무사 시소코가 출전할 수 없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키어런 트리피어도 이탈리아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팀의 주축 선수 5명이 빠지는 셈이다.

 

그만큼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리버풀전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후반 중반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손흥민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팀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각 클럽은 팬과의 소통 창구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 팬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장소가 바로 소셜미디어 속이다. 때문에 클럽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난다. 최근 토트넘의 메인은 대부분 손흥민이 장식하고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손흥민의 소식을 전한 것도 소셜미디어였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사진을 메인에 걸어두고 있다. 이탈리아 원정을 떠나는 선수단의 비행 영상에서도 손흥민이 메인이었다. 그만큼 위상이 커졌다는 증거이다.

 

손흥민은 이번 인터 밀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영국 복수 언론은 “주축 선수가 빠진 만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인터 밀란전에 나설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투톱이 유력한 상황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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