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 ’리베리 후계자’ 뮌헨 지목… 불씨에 불 붙은 ‘주가폭등’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주가가 요동칠 기세다. 일단 불씨에 불이 붙었다.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은퇴를 앞둔 프랑크 리베리의 후계자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병역 면제로 주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너무 이른 시점이다. 그만큼 가치가 커졌다는 증거이다.

 

영국 복수 언론은 17일(한국시간) “2023년까지 토트넘과 장기 계약한 손흥민이 독일 명문이자 ‘큰 손’ 바이에른 뮌헨의 시야에 들어왔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할 윙어 프랑크 리베리의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강조했다.

 

뜬구름 잡는 소문이 아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뮌헨의 수석 스카우트인 뷔세르는 손흥민을 너무 잘 아는 인물”이라며 “뷔세르는 2013년 레버쿠젠의 스카우트로 활동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소속의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뷔세르”라고 설명했다.

 

뮌헨 입장에서는 군침을 흘릴 만 하다. 손흥민은 이미 유럽의 톱 윙어로 인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지난 11일 유럽리그 주요 선수들의 최신 이적 가치를 매겨 발표했다.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1억230만유로(한화 약 1337억원)로 전체 25위, 아시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앞서 CIES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윙어’ 순위에서도 1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에 이어 손흥민을 4위에 올려놨다. 뮌헨이 리베리의 후계자로 지목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없다.

 

손흥민의 주가가 폭등할 조짐을 보일 것은 이미 예상한 일이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을 해결했다. 만 26세인 손흥민은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드는 모양새이다. 향후 4~5년 동안 현재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유럽 최고의 윙어로 성장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토트넘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앞서 손흥민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 손흥민은 향후 지속적해서 러브콜을 받을 예정이다. 여름 이적 시장이 지난 8월31일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채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불씨에 불이 붙었다. 물론 당장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원 계약 기간(2020년 5월)도 끝나지 않았고,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입지를 굳혔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다만 이적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 다가오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손흥민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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