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감독 "믹스 커피도 못 마시고 있는데...."

[OSEN=인천, 지형준 기자] 3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김진욱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믹스 커피도 못 마시고 있는데…….”

 

김진욱 KT 감독이 최근 답답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돌고 돌아 제자리다. 2015년 1군에 합류한 이후 내리 꼴찌였던 KT는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다르다’는 자신감이 상당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팀이 힘을 내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8패에 그쳤고, 익숙한 꼴찌 자리로 돌아왔다. 9위 NC와 격차는 어느새 2.5경기 차. 김진욱 감독은 16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 전 외야에 ‘더 집중하자’며 파이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려 하지만, 잘 안 풀린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 역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눈 김 감독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믹스 커피도 못 마신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김 감독은 알려진 대로 소문난 ‘커피광’이다. 하지만 올해 시즌 중분 건강이 좋지 않아 믹스 커피를 끊었다.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다. 이래저래 답답한 KT다.

 

수원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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