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킬러’ 김호남 “4골의 기억 살리겠다”

상주시민운동장/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 vs 제주유나이티드/ 제주 김호남 득점/ 사진 서혜민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호남이 전북 현대전 승리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역 선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제주는 이번 시즌 8승10무9패 승점 34점으로 주춤하며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의 부진이다. 다만 6위 강원FC와 승점 차가 없는 만큼 무승 탈출과 함께 상위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반면 전북은 독주체제이다. 20승3무4패, 승점 63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경남FC(승점 49)와도 승점 14점 차이가 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김민재 송범근 등이 복귀한 것도 호재이다. 제주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이다.

 

비장의 카드는 9월 초 전역한 김호남이다. 제주는 올 시즌 최소 실점(31골)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득점력(30골)이 따라주지 못했다. 김호남의 전역 복귀는 목마른 제주에 단비와 같다.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결정력을 갖춘 김호남은 측면 공격자원뿐만 아니라 화력이 부족했던 제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예열도 마쳤다. 지난 8일 25라운드 수원전(0-0 무)에서 후반 10분 류승우 대신 교체 투입, 복귀 신고를 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호남은 전북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4골을 기록했다. 전북 원정에서만 두 번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호남은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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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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